허혈 뜻 - 허혈성 질환 종류 - 일과성 허혈 발작

인체의 건강에 무엇보다 중요한 원활한 혈액 흐름. 그리고 이와 상반되는 개념의 단어로 동맥경화, 혈전, 허혈 등이 있습니다. 그중 '허혈'이라는 단어의 뜻과 허혈성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동맥경화는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고 굳어져서 탄력을 잃는 것으로 원활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져 생기는 핏덩이로 혈관을 가로막아 혈류에 장애를 일으킵니다.

그렇다면 허혈은?

 

 

 

허혈 (虛血 빌/없을 허, 피 혈)

- 허혈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신체의 어느 한 부분에 혈액의 흐름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허혈의 '허(虛)'는 없다, 비다의 의미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 '공허하다', '허무하다'라는 단어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공허'라 하면 空虛 (빌 공, 빌/없을 허) 입니다. 속이 텅 빈 상태를 말하죠.

 

 

이처럼 허혈은 있어야 할 피가 없는 상태, 즉 신체 일부분에 혈류의 양이 정상보다 적은 것을 말합니다. 혈액은 세포와 조직에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허혈이 생겨 혈류가 부족해지면 신체 조직이 산소를 제대로 얻지 못하게 됩니다.

 

심장이나 뇌와 같은 기관에 허혈이 발생한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미한 허혈이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니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허혈성 질환의 종류 >

 

● 허혈성 심장질환(심근 허혈)

심장은 대부분 심근이라는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심근에 보내지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심근 허혈)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심장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심근경색, 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 질환

 

 

●  장간막 허혈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장으로 흐르는 혈액이 갑작스럽게 차단되는 것(허혈)을 말하며, 급성 장간막 허혈인 경우는 혈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수술과 같은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만성 장간막 허혈은 일반적으로 동맥에 지방이 축적되어 발생하며 수술이나 혈관성형술로 치료합니다.

 

 

●  사지 허혈

사지(사람의 두 팔과 두 다리)로 가는 혈류가 막히는 것으로 말초 동맥 질환의 심각한 단계입니다. 말초 동맥 질환은 동맥 내부에 지방이 쌓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으로 혈류가 제한되면 근육이나 조직의 치유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팔이나 손, 다리나 발로 가는 혈류가 심각하게 차단된 중증 사지 허혈은 팔, 다리 등에 극심한 통증, 무감각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  허혈성 대장염

허혈성 대장염은 대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서(허혈) 조직에 산소가 부족해져 염증이나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60세 이상의 노인이나 동맥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일과성 허혈 발작

일과성(一過性 한 일, 지날 과, 성질 성)이란 어떤 현상이나 병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일어났다가 곧 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 하면 혈액의 공급이 단시간 동안 잠시 중단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은 1시간 이내 사라지지만 최대 24시간 동안 증상이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일과성 허혈 발작은 신체 한쪽의 무감각, 걷기 어려움, 말을 하고 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 등 뇌졸중의 증상과 유사하지만 이런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해도 뇌졸중과 유사한 모든 증상은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응급 상황의 신호라고 여겨 가볍게 보지 않아야 합니다. 

 

 

●  허혈성 뇌졸중

뇌혈관이 막혀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감소되면 뇌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일정시간 이상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된 상태로 있으면 뇌조직이 괴사 되어 회복 불가한 상태가 되는데 이를 뇌경색이라고 합니다.

단시간 나타났다가 뇌 기능이 회복되는 일과성 허혈 발작과 뇌경색을 모두 허혈성 뇌졸중이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