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용어 삼자범퇴 범타 뜻- '무릇 범(凡)' 자가 쓰인 단어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보다 보면 캐스터 분들이 사용하는 야구 용어가 참 많습니다. 그중 '삼자범퇴'와 '범타'도 자주 듣게 되는 단어죠. 삼자범퇴와 범타의 뜻을 알아보고 '범'자가 쓰인 단어도 같이 알아봅니다.

 

1. 삼자범퇴

 

삼자범퇴(三者凡退 석 삼, 사람 자, 무릇 범, 물러날 퇴) - [야구] 한 회에서 세 명의 타자가 출루하지 못한 채 잇달아 물러나는(아웃당하는) 일

 

 

야구는 한 회에 타자 세 명이 아웃될 때까지 진행되는데요. 이 3명의 타자가 진루도 득점도 하지 못하고 연달아 모두 아웃되는 경우를 삼자범퇴라고 합니다.

 

진루도 득점도 하지 못했다는 것은 타자의 안타나 홈런도 없고, 투수에 의한 볼넷, 데드볼(사구, 몸에 맞는 공)도 없으며, 수비수에 의한 실책도 없이 3명의 타자가 모두 1루 한번 밟아보지 못하고 아웃되는 것을 말합니다. 공격팀의 경우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수비팀의 경우 삼자범퇴 처리했다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삼자범퇴에서 타자가 아웃되는 경우로는 스트라이크 아웃, 플라이 아웃, 땅볼 아웃 등이 있습니다.

 

 

야구용어 삼자범퇴 범타 - 플라이아웃

 

 

 

--- 비슷한 의미의 노히트 노런도 있습니다.

노히트 노런(no hit no run) - 안타도 득점도 없는 경우. 볼넷이나 데드볼로 주자의 진루는 있을 수 있음.

 

참고로 '노히트 노런'은 일본식 영어표현이라고 합니다. 일본 야구에서는 무안타, 무실점의 경기를 노히트 노런이라고 표현하고 우리나라는 같은 의미로 노히트 노런을 사용합니다.

미국 야국(MLB)에서는 안타를 한번도 맞지 않았다고 해서 노히터(no hitter) 혹은 노히트 게임(no hit game)이라고 표현한다고 하네요. 

 

 

 

2. 범타

 

범타(凡打 무릇 범, 칠  타) - [야구] 안타가 되지 못한 평범한 타격. 타자가 친 공이 수비수에 의해 쉽게 아웃 처리되는 것.

 

범타가 되는 경우로는 땅볼 아웃, 플라이 아웃 등이 있습니다.

땅볼 아웃 - 타자가 친 공이 평범하게 지면을 굴러가 수비수에 의해 아웃되는 것

플라이 아웃 - 타자가 친 공중에 뜬 볼을 수비수가 잡아 아웃되는 것

 

한 회에 세 타자가 모두 평범한 타구로 아웃당하면 '000 투수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야구용어 삼자범퇴 범타 - 땅볼아웃

 

 

 

 

삼자범퇴와 범타에 쓰인 범(凡)을 보면요. 무릇, 대체로 보아, 보통의, 평범한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 '범'자가 쓰인 단어 알아봅니다.

 

 

● 범실(凡失 무릇 범, 잃을/그르칠 실) - [야구 등] 대수롭지 않은 평범한 실책

수비수의 범실이 잦다.

 

 

●  평범(平凡 평평할/보통 평, 무릇 범) - 뛰어나거나 색다른 점이 없이 보통임

평범한 학생

 

 

●  비범(非凡 아닐 비, 무릇 범) - 평범하지 않고 뛰어남

비범한 능력

 

 

 

 

●  범인(凡人 무릇 범, 사람 인) - 평범한 사람. 보통 사람

 

--- 범인(犯人 범할 범, 사람 인) - 죄를 저지른 사람

 

 

●  범사(凡事 무릇 범, 일 사) - 모든 일 / 평범한 일

범사에 감사하라.

 

 

●  범례(凡例 무릇 범, 본보기 례)

- 미리 알아두어야 할 모든 사항을 본보기로 적은 글

- 책의 첫머리에 그 책의 내용이나 쓰는 방법 등에 관한 참고 사항을 적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