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이름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베이글이나 바게트와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빵이 있는가 하면 휘낭시에, 치아바타, 깜빠뉴처럼 다소 생소한 이름의 빵도 있습니다. 조금 낯선 이름의 빵에 대해 알아볼까요?
1. 휘낭시에 financier
휘낭시에는 프랑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밀가루, 버터, 아몬드 가루, 달걀흰자, 설탕 등을 넣고 반죽하여 직사각형 모양으로 구운 것입니다.
financier는 프랑스어로 금융가, 자본가를 의미하고 휘낭시에 혹은 피낭시에라고 부릅니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까요?
프랑스 파리의 증권거래소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한 파티셰가 사람들이 정장을 더럽히지 않고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작은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이 케이크의 모양과 색상이 금괴를 연상시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하네요.
· 파티셰 - 빵, 케이크, 과자 등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
휘낭시에와 비슷한 빵으로 마들렌이 있습니다.
1-1. 마들렌 madeleine
마들렌은 밀가루, 버터, 달걀, 설탕, 레몬 등을 넣고 반죽하여 가리비 모양의 틀에 넣고 구운 프랑스 빵입니다.
18세기 프랑스 북동부 로렌 지역의 코메르시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1755년 로렌 공작에게 케이크를 만들어 제공했던 마들렌 폴미에라는 소녀의 이름을 따서 마들렌이라고 이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휘낭시에와 마들렌은 비슷하면서도 다른데요.
휘낭시에는 베이킹파우더와 같은 팽창제가 사용되지 않고 달걀흰자만 사용하는 반면, 마들렌은 베이킹파우더, 그리고 달걀흰자와 노른자를 모두 사용합니다.
2. 치아바타 ciabatta
치아바타는 밀가루에 이스트, 소금, 물 정도만 넣고 반죽하여 납작하고 길쭉한 모양으로 만든 이탈리아 빵입니다.
치아바타는 이탈리아어로 슬리퍼라는 뜻으로, 빵 모양이 둥글 납작하고 길쭉하기 때문에 치아바타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하네요. 프랑스의 바게트를 대적할 이탈리아 빵으로 치아바타가 만들어졌다고 하죠.
치아바타는 수분 함량이 높아서 바게트보다 내부의 구멍이 더 크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합니다.
치아바타는 맛이 담백해서 샌드위치용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2-1. 파니니 panini
파니니는 빵 사이에 햄, 치즈, 야채 등의 재료를 넣어 만든 이탈리아식 샌드위치입니다.
파니니에 많이 사용되는 빵이 치아바타입니다.
3. 깜빠뉴 campagne
깜빠뉴 혹은 캉파뉴라고 불리는 이 빵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시골 가정식 빵입니다.
팽 드 캉파뉴(pain de campagne) - 프랑스어로 '시골(campagne) 빵(pain)'이라는 의미
깜빠뉴는 일반적으로 크고 둥근 모양의 덩어리로 겉은 딱딱하고 갈라진 모양이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깜빠뉴의 전통적인 레시피는 호밀가루, 물, 효모, 소금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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