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약 이름 중에는 '현탁액'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번쯤은 들어보고 접해본 약일 텐데요.
그냥 막연하게 느낌으로만 알고 있었던 단어 '현탁액'과 '현(懸)'과 '탁(濁)'이 쓰인 한자어도 같이 알아봅니다.
◆ 현탁액 뜻
현탁액(懸濁液 매달 현, 흐릴 탁, 진 액) - 고체 입자가 남아있어 탁한 상태의 액체.
약 중에서 제가 기억하는 가장 처음 본 현탁액은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이었던 것 같아요.
마시는 해열제가 대부분 현탁성 시럽제인 듯하고요.
지사제나 속 쓰림에 먹는 마시는 약도 현탁액이 많습니다. - 스타빅 현탁액, 알마겔 현탁액 등
보통 이런 약은 흔들어서 먹으라는 복용법이 적혀있습니다.
한 번에 다 먹는 약이라면 몰라도 여러 번 나누어 복용해야 하는 약이면 안에 있는 내용물이 잘 섞이도록 흔들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어사전 설명에 보니 물속에 탄소 입자가 분산되어 있는 먹물이나 점토 분자가 분산되어 있는 흙탕물도 현탁액이라고 쓰여있네요.
'탁하다'라는 뜻이 액체나 공기가 맑고 깨끗하지 않고 다른 물질이 섞여 있는 상태를 말하죠. '탁(濁)하다'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현탁액의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현탁액'에서 '탁'은 '흐릴 탁(濁)'자인데요. '흐릴 탁'자가 쓰인 단어, 이런 단어가 있네요.
· 탁주(濁酒 흐릴 탁, 술 주) - 빛깔이 흐린 술. 맑은 술을 떠내지 않고 그대로 걸러 짠 술로 빛깔이 흐리다.
◆ 매달 현(懸) 자가 사용된 단어
· 현격(懸隔 매달 현, 사이 뜰 격) - 매달린 것 끼리 사이가 매우 큼. 사이가 많이 벌어져 있거나 차이가 매우 심함.
- 현격한 의견 차이
- 그동안 서울의 모습은 현격하게 변했다.
· 현상(懸賞 매달/상 걸 현, 상줄 상) - 어떤 목적으로 조건을 붙여 상금이나 상품을 내거는 일.
- 현상 수배. 현상 공모. 현상금
· 현안(懸案 매달 현, 안건 안) - 아직 해결이 안 되어 걸려있는 안건.
- 국정 현안. 사회의 주요 현안
· 현수(懸垂 매달 현, 드리울 수) - 매달아 아래로 곧게 드리워짐.
- 현수막
· 현판(懸板 매달 현, 널빤지 판) - 글씨나 그림을 새기거나 써서 높은 곳에 매다는 널조각.
- 현판을 달다.
- 남대문 현판에 숭례문(崇禮門)이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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