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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 도서 리뷰

도서 리뷰 -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 희망의 끈

by hanara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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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희망의 끈>. 과거의 한 사건으로 얽혀온 두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사건의 담당 형사 마쓰미야의 가족사까지. 과거의 이야기가 하나씩 드러나는 과정에 푹 빠져서 단숨에 읽은 소설입니다. 

 

히가시노게이고-희망의끈
히가시노 게이고 - 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여러 편의 추리 소설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처음 접했는데요. <희망의 끈>은 책장에 꽂혀 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중에서 별 뜻 없이 골랐던 책입니다. 처음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수많은 그의 작품 중에서 거의 최근 작품이라고 할 수 있네요.

 

형사가 범죄 사건을 수사하며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고 추리하며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꽤나 흥미진진했습니다. 가뜩이나 낯설고 헷갈리는 일본 이름인데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 바람(?)에 더 집중해서 읽어야 했던 <희망의 끈>입니다.

 

 

<희망의 끈> 주요 등장인물

 

살인사건 담당 형사 - 마쓰미야 슈헤이 - 어머니 가쓰코

 

살인사건 피해자 - 하나즈카 야요이 - '야요이 찻집' 운영

 

야요이 찻집 단골손님 - 시오미 유키노부 - (아내 레이코, 딸 에마, 아들 나오토) 딸 모나

 

야요이 전남편 - 와타누키 데쓰히코 - 동거녀 다유코

 

료칸 '다쓰요시' 운영 - 요시하라 아야코 - 아버지 마사쓰구, (어머니 마사미)

 

 

책을 읽는 동안 한 사건으로 인해 얽힌 두 가족의 일이 하나하나 밝혀지며 점점 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복잡한 듯 복잡하지 않은 사건들의 연결이 지루하지 않았고요. 다만 살인사건 범인의 살인 동기가 다소 아쉽게(?) 설정되어 있다는 느낌이어서 살인 자체가 좀 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마지막 부분에 범인의 과거사가 나오긴 하는데 그래도 어딘가 좀 아쉬운 느낌...

 

히가시노게이고-희망의끈
히가시노 게이고 - 희망의 끈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어머니 가쓰코가 아들 마쓰미야 슈헤이에게 아버지의 말을 전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만날 수는 없다 해도,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과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했어. 그리고 그 끈이 아무리 길어도 희망을 품을 수 있으니 죽일 때까지 그 끈을 놓지 않겠다고 하더구나." 

 

처음에는 형사의 개인사가 같이 진행되는 이유가 궁금했는데요. 내용이 진행되며 알 수 있었던 건 부모와 자녀의 관계라는 겁니다. 부모와 자녀라는 인연은 세상 그 무엇보다 더 끈끈하고 더 깊은 거겠죠. 서로 떨어져 있더라도, 어떤 인연이 되어 가족이 되더라도 말이죠.

글에 있어서 부모와 자녀라는 소재는 항상 가슴 아픈 뭔가가 있는 듯합니다. 부모라는 이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소재가 더 마음 아프고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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