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The Secret 비밀, 끌어당김의 법칙, 긍정적 사고의 힘

 

시크릿, 자기 계발서 베스트셀러

 

론다 번의 시크릿(The Secret), 오래전 아주 유명했던 자기 계발서입니다. 초판 1쇄 인쇄일이 2007년 6월이네요. 벌써 17년 전입니다. 자기 계발서를 종종 읽기도 하고 시크릿이라는 책이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왠지 그동안 이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요. 얼마 전 도서관에 갔다가 마침 이 책이 눈에 띄어 읽어보았습니다.

 

시크릿

 

 

The Secret  비밀

론다 번 지음 / 김우열 옮김

 

 

시크릿은 자기 계발서로 5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3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2006년 영화로 개봉되었고 같은 해에 책으로도 출간되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6월에 초판 1쇄가 출간되었고, 제가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에는 2016년 6월 초판 237쇄로 되어있네요. 잘은 모르지만 237번이나 추가로 인쇄했다는 건 책이 그만큼 많이 판매되었다는 거겠죠. 실제 2007년, 2008년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6년에 237쇄라니 계속해서 꾸준히 판매되었나 봅니다.

 

 

 

시크릿, 비밀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

 

[시크릿]에서 말하는 비밀은 한마디로 '끌어당김의 법칙'입니다. 이 우주는 마치 알라딘의 램프 지니와 같아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든지 그에 응답한다는 겁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이로운 것이든 해로운 것이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가 긍정적인 것을 생각하면 그와 같은 주파수의 긍정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부정적인 것을 생각하면 또 그와 같은 주파수의 부정적인 상황이 생겨난다고 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순간 긍정적으로, 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상상하라고 말합니다.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면 그와 비슷한 것이 나에게 나타나고,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라는 것.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은 비슷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질 것이고, 만약 우울한 사람이라면 그것이 그 사람의 에너지가 되어 자신과 비슷하거나 훨씬 더 우울한 사람이나 상황을 끌어들이게 된다...

 

 

시크릿

 

 

이 책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믿고, 그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의 기분을 지금 느끼라고 합니다. 결핍과 궁핍, 자신에게 없는 것에 집중하면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투덜거린다면 절대 나아진 상황에서의 여유는 생기지 않을 거라는 거죠. 없는 것, 불만족스러운 것을 자꾸 생각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자신에게 없는 것, 불만족스러운 것을 더 많이 끌어당기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상황은 더 나빠지게 되는 것이고요. 따라서 풍요나 행복을 원한다면 자신이 그렇게 됐을 때의 모습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플라시보 효과(위약 효과)와 비슷합니다. 효과가 없는 약을 진짜 약으로 믿고 병이 나아지리라는 생각으로 섭취하면 환자의 증세가 나아진다는 플라시보 효과. 

그 반대인 노시보 효과도 있습니다. 진짜 약을 처방해도 환자가 그 약이 해롭다고 생각하거나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의심할 경우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나아지리라는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거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구절

 

비밀이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한다.

당신의 인생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당신이 끌어당긴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당신이 무엇을 생각하든 그 생각에 반응한다.

 

 

생각이 현실이 된다.

지금 당신이 하는 생각이 앞으로 당신의 삶을 만들어낸다.

의도적으로 생각하고, 그리하여 원하는 삶을 창조할 수 있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면, 걱정과 두려움이 당신 삶으로 더 많이 들어올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일에 집중하기 시작할 때, 원치 않는 일은 저절로 멀어지고 원하는 일이 다가오기 마련이다.

당신에게 어울리는 삶을 창조할 이는 오직 당신 자신밖에 없다. 원하는 것에 의도적으로 집중하고 좋은 감정을 발산하면, 끌어당김의 법칙이 그에 응답할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비밀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원하는 것을 생각하기만 하라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집중하고 모든 관심을 쏟을 때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말 아닐까요? 가령 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싶다면 '이번 시험에서 한 문제도 안 틀리고 다 맞았어'라는 긍정 확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잘 보고 싶다면 조금 덜 쉬고 더 공부하게 되는 노력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상황을 불러오고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상황을 가져온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어떠한 것도 원하는 대로 얻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생각과 동시에 행동도 그에 맞게 따라주어야 하겠죠.

 

책에도 원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이 있긴 합니다. 가령 부자가 되고 싶다면 '내겐 돈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먼저 베풀어라. 베풀기는 돈을 더 많이 불러들이는 강력한 행위다'라고 설명하고요. 인간관계에서는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면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사람들을 끌어당기게 된다.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의 장점에 집중하라'라고 합니다. 생활하는 데 있어서도 '감사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작성하라. 감사하기는 에너지를 전환하고 원하는 것이 더 많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강력한 도구다'라고 말합니다. 

 

 

시크릿 - 끌어당김의 법칙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하면 우주의 모든 기운이 모여 내가 원하는 걸 들어준다는 건 어찌 보면 허무맹랑한 말 같기도 합니다. 실제 이 책에서는 원하는 것을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그 감정을 느끼면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이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죠. [시크릿]을 다 읽고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그에 집중하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다고 믿어라, 그러면 그와 같은 주파수대의 좋은 일들이 더 생길 것이다.. 인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은 에너지를 유지하며 그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이로운 행동은 하지만 그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이 전혀 없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을 듯하고요. 

 

이 책은 온갖 걱정으로 자꾸 불안한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걱정과 불안, 두려움은 한번 생기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거든요.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그래, 긍정적으로! 좋은 것만 생각하고 좋은 결과만 기대하자!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록 책 후반부로 갈수록 이 책이 주장하는 끌어당김의 법칙, 나의 생각이 우주로 전송되어 같은 주파수의 것들을 끌어당긴다는 말이 좀 허무맹랑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요.

 

지금 자신의 상황이 좋지 않고 걱정이 많다면... 안 좋은 상황을 걱정하다 보면 생기지도 않은, 생길 가능성도 없는 일을 상상하며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건 나 자신밖에 없죠.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데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