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 불내증 - 글루텐 불내증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죠.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을 제대로 분해해서 흡수하지 못할 때 그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유당불내증이라고 하는데요.

 

유당 불내증(乳糖不耐症 젖 유, 엿 당, 아니 불, 견딜 내, 증세 증) - 소장에서 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제대로 분해하여 흡수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유당을 견디지 못하는 상태라고 볼 수 있죠.

젖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결핍된 사람에게 나타나 우유와 같이 젖당이 풍부한 음식을 소화하는 데 장애를 겪습니다. 복부 팽만, 더부룩함, 방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영아기에는 젖당 분해 효소가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이유식을 하면서 분해 효소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유당불내증의 증상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유당을 제거하거나 다른 물질로 분해한 락토프리 우유 제품도 시중에 나와있습니다.

 

 

 

이와 함께 글루텐불내증도 같이 알아봅니다.

글루텐 불내증(gluten 不耐症, 글루텐 민감증) - 글루텐이 함유된 식품을 먹으면 설사나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글루텐을 제거한 식사를 하면 증상의 호전을 보입니다. 

글루텐은 밀, 보리, 호밀, 귀리 등의 곡물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의 일종입니다. 밀가루를 가공, 조리하는 데 기본이 되는 성분으로 반죽을 쫄깃하게 하며, 글루텐 함유량에 따라 밀가루를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으로 구분합니다.

    ◎ 불용성(不溶性 아니 불, 녹을 용, 성품 성) - 액체에 녹지 않는 성질

 

글루텐은 체질에 따라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죠. 밀가루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고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듯한 느낌, 설사를 할 때가 있습니다. 글루텐에 민감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글루텐 제한식(글루텐 프리 gluten free)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쓰는 단어에는 한자어가 많습니다.

유당 불내증, 글루텐 불내증, 말은 하지만 어렴풋이 이해하는 단어가 되면 안 되겠죠. 불내증의 한자어를 알면 더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겁니다.

내구성, 내성 등의 단어에도 쓰이는 견딜 내耐.

이전 글에서도 살펴봤지만 우리 생활에 흔하게 쓰이는 단어이니 잘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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