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안게임이 이번 주말에 시작합니다.
그에 앞서 일부 종목은 예선전이 시작되었고요.
축구도 어제 쿠웨이트와 예선전을 치렀습니다.
9대 0, 우리나라가 큰 점수차로 이겼죠.
전반전은 보지 못하고 후반전에만 경기중계방송을 봤는데요.
저 정도 점수 차이면 선수들도 경기할 맛이 안 나겠다 싶더라고요.
야구에서는 콜드게임이라는 것이 있는데, 축구는 그런 규칙은 없나? 싶었습니다.
찾아보니 축구에서는 점수 차이가 많이 나서 끝내는 콜드게임은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콜드게임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콜드가 정확하게 무얼 뜻하는지는 잘 몰랐었거든요.
콜드? cold인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cold가 아니라 called네요.
▷▶ 콜드게임(called game)
운동경기(야구나 소프트볼)에서 심판에 의하여 종료결정이 내려진 게임을 말합니다.
특히 야구에서 양 팀 모두 5회 이상 공격을 진행한 뒤 날씨나 분쟁 등의 이유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게 된 때, 또는 양 팀 간의 점수차가 너무 많이 나서 더 이상 경기를 계속할 필요가 없을 때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는 경우에 쓰입니다.
승패는 그때까지의 득점에 따라 결정되고요.
프로야구에서의 콜드게임은 날씨로 인한 경우에 나올 수 있고요. 점수차로 인한 콜드게임은 아마추어 야구나 국제대회에서 적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올해 프로야구도 비 때문에 경기가 치러지지 않거나 중간에 중단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5회가 지난 시점에서 비로 인해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을 때 심판이 콜드게임을 내리더라고요.
주심의 선언이 내려지기까지는 경기가 진행되며 날씨에 따라 경기 시작 자체가 취소되는 '노게임'이 될 수도 있고, (5회 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그 순간까지 진행된 상황만을 가지고 경기를 성립시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콜드게임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말이고, 외국에서는 머시룰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 머시룰(mercy rule) - 자비 규칙
양 팀의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서 승부가 뒤바뀔 가능성이 적을 경우 경기를 끝까지 진행하지 않고 중간에 중단하여 승부를 결정하는 규칙을 말합니다. 게임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방지하는 거죠.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팀은 경기가 뜻대로 안 되니 답답하고 의욕이 떨어질 수 있겠죠. 그런 상태로 계속 경기를 하면 점수차는 더 벌어져서 더 큰 수모를 겪을 수도 있으니 그런 상황을 미리 막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고 있는 팀에게는 그야말로 자비로운 규칙일 수도 있겠네요.
참고로 WBC에서 적용되는 머시룰은 1라운드에서 5이닝 후 15점 이상, 7이닝 후 10점 이상 점수차가 나면 경기는 자동으로 끝나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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