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필사 첫 주~
요 며칠 키다리 아저씨 필사한 부분은 제루샤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도움을 받아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그동안 남자아이들만 후원해 왔던 한 독지가는 제루샤가 학교에서 쓴 글을 보고 제루샤를 후원하기로 하는데요. 제루샤는 이 사실을 원장님을 통해 듣게 됩니다.
창의성이 뛰어난 제루샤가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고 후에 작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독지가.
그는 제루샤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 주겠다고 합니다. 대신 한 가지 조건이 붙는데요.
한 달에 한 번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라는 것이죠.
감사의 편지가 아닌 학교에서 무얼 배우고 어떻게 지내는지, 일상생활 등은 어떤지 부모님께 편지 쓰듯 보내달라고 합니다.
이름이 알려지길 원치 않는 이 독지가는 '존 스미스'라는 이름으로 편지를 보내면 자신의 비서가 관리할 거라고도 합니다. 대신 제루샤가 보내는 편지에 자신은 답장은 하지 않을 것이며 잊지 말고 꼭 편지를 보낼 것을 요청합니다.
원장님에게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후원을 받게 됐다는 말을 듣고 얼떨떨한 제루샤.
제루샤는 이제껏 받아보지 못했던 관심을 받게 됐다는 생각에 마치 가족이 생기게 된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자신의 생활을 누군가와 공유한다는 생각에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된 거죠.
하지만 '존 스미스'라는 이름으로 편지를 쓰는 일은 재미도 없고 자신의 상상력을 자극시키지도 않는다면서 대신할 이름을 찾습니다.
후원을 받아 대학에 들어가고 월요일 첫 수업의 시작을 기다리는 제루샤.
학교 수업이 시작하기 전 토요일 밤, 제루샤는 키다리 아저씨에게 첫 편지를 씁니다.
첫 번째 편지에서 독지가를 키다리 아저씨라고 부르게 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제루샤가 익명의 독지가에 대해서 아는 것은
키가 크고(후원에 대해서 듣기 위해 원장실로 갈 때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에 생긴 독지가의 기다란 그림자를 보았기 때문에), 부자이고(여러 명의 아이들을 후원해 왔기 때문에), 여자아이들을 싫어한다(그동안 남자아이들에게만 후원해 왔기 때문에) 정도였습니다.
제루샤가 익명의 독지가에게 사용할 호칭 후보군~
첫 번째, 걸 헤이터(girl-hater)
탈락. 제루샤 스스로에게 모욕적인 말로 들리니까.
두 번째, 리치맨(rich-man)
탈락. 돈이라는 외적인 요소만 중요하다는 의미라 독지가에게 기분 나쁘게 들릴 수 있고, 또 언제까지 부자일지 알 수 없으니까.
마지막으로 대디 롱 레그즈(daddy-long-legs), 키다리 아저씨
선택. 키가 크다는 것은 평생 변하지 않을 테니까 제루샤와 익명의 독지가 둘만 아는 애칭으로 적절.
세 가지 후보군 중에서 애칭을 키다리 아저씨 Daddy-Long-Legs로 정한 제루샤.
본성이 밝고 작은 일에도 즐거워할 줄 아는 제루샤의 성격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고아원에서 생활하면서 엄격한 규칙과 맡은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메마른 삶을 살았을 제루샤. 그런 제루샤는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그 사람과 자신의 일상을 함께한다는 생각에 가족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고아원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대학에 들어가 생활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대되고 설렐까요. 앞으로의 재밌는 대학생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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