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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 필사 - 영어하자!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필사 - 소설을 왜 읽을까?

by hanara 2023. 6. 19.

원서 필사 스물한 번째 날,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성격에 피아노를 정말 좋아하는 베스.

피아노를 살 수 없는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베스는 항상 피아노 치는 모습을 꿈꾸기만 하죠.

베스의 상황을 알게 된 옆집 로렌스 할아버지는

자신의 집에 와서 베스가 피아노를 칠 수 있게 해 줍니다.

수줍음 많은 베스가 마음 편히 피아노를 칠 수 있도록

베스가 올 때면 집안사람 누구도 가까이 가지 않도록 배려도 해주죠.

베스는 감사의 뜻으로 로렌스 할아버지에게 슬리퍼를 선물하고

로렌스 할아버지는 그 답례로 베스에게 피아노를 보내줍니다.

너무 기쁜 마음에 베스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러 바로 로렌스 할아버지 댁으로 가죠.

놀라움에 말을 잃은 자매들, 

베스의 성격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잠시 후 베스와 로렌스 할아버지가 문 앞까지 같이 걸어오는 

생각지도 못한 모습을 보고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조는 만족스러움에 춤을 추고,

에이미는 너무 놀라서 창밖으로 떨어질 뻔했으며,

메그는 놀라 소리치죠.  '세상에, 지구가 멸망하려나 봐.'

        'Well, I do believe the world is coming to an end!'

 

 

작은-아씨들-원서-필사-노트
작은 아씨들 원서 필사

 

 

 

작은 아씨들을 읽다 보면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자매들을 보게 됩니다.

허영심 있고 부자를 동경하지만 첫째로서 책임감 있는 메그,

활발하고 현실적이며 책 읽기를 좋아하는 작가 지망생 조,

수줍음 많고 내성적이며 동정심 많은 성격의 베스,

그림에 재능이 있는 철부지 막내 에이미.

서로 다른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느끼는 즐거움.

소설의 재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설 재미있게 읽는 법>의 조현행 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을 기준으로 세상을 인지하기에
어쩌면 자신을 향한 이해력이 타인보다 떨어질 수 있다.
객관화해서 바라본 경험이 드물기 때문이다.

한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는 일은 겉으로 드러난 표면적이고
단편적인 부분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그의 생각과 해동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비로소 가능해진다.
소설 읽기는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를
바꾸어 놓는 일이기도 하다.

 

 

소설 속에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그 사람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소설 속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을 하고 공감을 하면서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이해할 수도 있고요.

 

사람들의 삶을 간접 경험하고,

사람들과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고,

등장인물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력을 넓힐 수 있습니다.

 

 




한때는 자기 계발서나 인문학 같은 정보를 주는 책을 주로 보았습니다.

이왕 읽는 책,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책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었죠.

하지만 그런 종류의 책만 읽으니 한계가 오더라고요.

특히나 자기 계발서는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는 

어떻게 풀어서 기술하느냐가 다를 뿐, 비슷비슷한 내용이 많은 것 같고요.

 

 

소설에 눈을 돌리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 다양한 사건들, 

그 속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다른 반응들.

특히 풍경의 묘사나 사람의 심리, 사건을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소설가들의 대단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글을 읽으며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영상이 즐거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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