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원 항체 - '막을 항' 자가 쓰인 단어

 

 

독감예방접종의 계절입니다. 얼마 전부터 독감예방접종이 시작되었고요.
독감 백신에는 3가(A형 바이러스 2종, B형 바이러스 1종 예방)와 4가(A형 바이러스 2종, B형 바이러스 2종 예방)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으면 2주 내에 항체가 생기기 시작하여 4주 뒤에는 최고에 도달하고 지속기간은 약 5개월 정도라고 합니다.

 

항체 - 항원

 

 

  항체와 항원  

 

여기서 항체란 무엇일까요?
 
항체(抗體 막을 항, 몸 체) - 저항력(抗)을 지닌 물질(體) / 병균에 저항하거나 그것을 죽이는 몸속의 물질 - 예방접종으로 그 병균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었다. (면역 항체)
 
그럼 항원의 뜻은?
 
항원(抗原 막을 항, 근원 원) - 근원이나 원천을 막음 / 생체 속에 침입하여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단백성 물질. 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독소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 집 먼지, 동물의 털 등도 항원에 해당됩니다.
 
코로나의 유행으로 신속항원검사는 이제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신속항원검사, 즉 신속하게 항원의 존재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죠.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 항체를 보면요.
항원과 항체의 뜻을 제대로 알아야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항원 음성 -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음
항원 양성 -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항체 음성 -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없음 (예방접종 필요)
항체 양성 - 예방접종을 했거나 과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치유되어 면역력이 있음
 

항체 - 항원 - 막을 '항'

 

 

  '막을 항(抗)' 자가 쓰인 단어  

 

항체, 항원처럼 '막을 항抗' 자가 쓰인 단어에는 항생제, 항암, 항균 등이 있습니다. 모두 자주 사용하는 말이네요.
 
 
항생제(抗生劑 막을 항, 살 생, 약제 제) - 다른 미생물이나 생물 세포가 사는 것을 막는 약제 - 항생제에 대한 병균의 내성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항암(抗癌 막을 항, 암 암) - 암세포의 증식을 막거나 암세포를 죽임 - 항암 치료를 받다.

 

 
항균(抗菌 막을 항, 세균 균) - 세균이 자라는 것을 막음 - 마늘은 항균 작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항균과 함께 살균, 멸균의 뜻도 같이 알아봅니다.
 
살균(殺菌 죽일 살, 세균 균) - 약품이나 열 따위로 세균을 죽임 - 칫솔을 살균하다.
 
멸균(滅菌 없앨 멸, 세균 균) - 세균을 죽여 없앰. 물체에 존재하는 모든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시켜서 무균 상태로 만드는 것 - 상처를 멸균 거즈로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