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잔 / 남을 여

 

요즘 제가 많이 보는 방송은 프로야구 경기 중계방송입니다.

한화 팬입니다.^^

어제 경기는 이기긴 했지만 좀 아쉽기도 했죠.

잔루를 너무 많이 남기는 겁니다. 잔루 만루인 경우도 있었고요.

다른 팀의 경기는 많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아니 어느 팀이든 잔루 없는 팀은 없겠으나

한화는 유독 잔루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팀 성적이...

아무튼 야구를 보다 생각난 단어들, 찾아보았습니다.

 

 

 

 

 

 

■  남을  잔殘 

 

( 잔殘에는 '잔인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예) 잔인하다 / 잔혹하다 )

 

 

 

잔루殘壘 - 야구에서 그 회의 공격이 끝나 교체할 때, 주자가 누(베이스)에 남아 있는 일.

 

잔고殘高 - (남은 것의 높이) / 나머지 금액 - 예금 잔고 / 통장 잔고

잔금殘金 - 남은 돈 / 갚다가 덜 갚은 돈 - 잔금을 치르다

잔액殘額 - 쓰고 남은 금액 - 잔액 조회 

 

잔반殘飯 - 먹다 남은 밥

잔업殘業 - 하다가 남은 일 / 근무 시간이 끝나고 나서 더 하는 작업

잔등殘燈 - 밤늦게 심지가 다 타고 남은 희미한 등불

 

잔량殘量 - 남은 수량

잔여殘餘 - 남을 잔 + 남을 여 - 남은 것 - 잔여물 / 잔여임기

잔류殘留 - 남아 머무름. 뒤에 처져 남아 있음.

잔멸殘滅 - 쇠잔하여 다 없어짐 

 

잔당殘黨 - 패하거나 망하고 남은 무리 - 반란군의 잔당까지 모두 잡아들였다.

잔병殘兵 - 싸움에 진 군대의 병사 가운데 살아남은 병사 (패잔병)

 

잔해殘骸 - 썩거나 타다가 남은 뼈 / 부서지거나 못쓰게 되어 남아 있는 물체

잔상殘像 -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 지난날의 모습

                - 외부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감각 경험이 지속되어 나타나는 상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라면 돈과 관련된 잔금, 잔액, 잔고가 있겠고요.

잔업이나 잔상, 잔여 등도 많이 쓰는 단어입니다.

학생들이 많이 듣는 말은 잔반이겠죠?

일주일에 하루 '잔반 없는 날'을 지정해서 남기는 음식 없이 급식을 다 먹도록 하는 학교도 있고요.

 

 

 

비슷한 의미의 '남을 여餘'도 있습니다.

 

■  남을 여餘 

 

여가餘暇 - 시간이 남아 한가로운 시간 - 여가 활동

여력餘力 - 어떤 일에 주력하고 아직 남아 있는 힘 - 널 도와줄 여력이 없어.

여독餘毒 - 채 풀리지 않고 남아 있는 독기 - 산후 여독

         여독旅毒 - 여행으로 말미암아 생긴 피로나 병

여담餘談 - 주된 것에서 벗어난 다른 이야기

여광餘光 - 해나 달이 진 뒤에 은은하게 남은 빛

여덕餘德 - 선친이 후세에 남겨 준 은덕

여각餘角 - 나머지 다른 각

                 (수학) 두 각의 합이 직각일 때에 그 한 각에 대한 다른 각을 이르는 말

 

 

 

하나의 단어를 알고 나면 이와 비슷한 뜻의 단어로 확장이 되기도 하고,

같은 뜻의 음절이 쓰인 단어가 눈에 띄기도 합니다.

더욱 풍성한 어휘력을 키워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