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필사 열여섯째 날~
(p.74) '조'가 이웃집 소년 '로리'와 친해지기 위해 로리네 집을 찾은 장면이었어요.
조는 가족들의 애정 어린 선물을 들고 방문했는데,
그중 '베스'의 고양이를 두고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 Beth's funny loan was just the thing...
베스가 빌려준 고양이가 안성맞춤(딱 원하던 것)이었다...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지역명이 들어간 고사성어^^
- 안성맞춤
- 함흥차사
- 두문불출
- 삼수갑산
<안성맞춤>
▶ 뜻 - 요구하거나 생각한 대로 잘된 상황이나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유래 - 경기도 안성에서 만드는 유기(놋그릇)는 튼튼하고 질이 좋기로 유명했다.
안성 놋그릇은 기성품인 '장내기'와 주문 제작인 '맞춤'이 있었다.
서울 양반들이 안성에서 식기나 제기를 맞추었는데 그 그릇이 꼭 맘에 들었다고 한다.
안성에서 일부러 맞춘 유기그릇처럼
잘 만들어진 물건이나 잘될 일을 가리켜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 예문 - 어제는 하늘이 맑아 나들이 가기에 안성맞춤의 날씨였다.
이 산은 가벼운 등산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함흥차사>
▶ 뜻 - 심부름을 간 사람이 소식이 아주 없거나, 회답이 좀처럼 오지 않음을 이르는 말
▶ 유래 - 조선 태조 이성계는 왕위를 정종에게 물려주고 고향인 함흥으로 돌아갔다.
그 후 형제들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태종 이방원은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아버지를 도성으로 모셔오라고 함흥으로 신하(차사)를 여러 번 보냈다.
그런데 이성계가 그 사신들을 죽이거나 잡아 가두어 돌려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로부터 한번 가면 깜깜무소식인 사람을 가리켜 함흥차사라고 한다.
▶ 예문 - 심부름 보낸 지가 언젠데 아직도 함흥차사네.
정민이는 고향에만 한번 내려갔다 하면 함흥차사야.
<두문불출>
막을 두杜, 문 문門, 아닐 불不, 날 출出
▶ 뜻 - 문을 닫아걸고 밖으로 나가지 않음
▶ 유래 - 이성계가 고려의 공양왕을 폐위시키고 조선을 건국하자,
고려의 유신들이 끝까지 고려에 충성을 다하고 지조를 지키기 위해
경기도 광덕산의 서쪽 골짜기(두문동)로 들어가 은거(세상을 피해 숨어서 삶)하였다.
조선 왕조는 두문동을 포위하고 고려 충신들을 불살라 죽였다고 전해진다.
▶ 예문 - 그는 아내를 잃은 후 수년 동안 두문불출하였다.
정민이는 산에서 두문불출하고 수행에만 전념하고 있다.
<삼수갑산>
삼三 수水 갑甲 산山
▶ 뜻 -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든 대단히 험한 오지
▶ 유래 - 삼수와 갑산은 모두 함경남도에 위치한 지역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험한 오지여서 예로부터 죄인들이 귀양 가던 곳이었다.
그래서 삼수갑산이라 하면 한번 가면 나오기 힘든 오지를 가리킨다.
▶ 예문 -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먹을 건 먹어야겠다.
삼수갑산에 가는 한이 있어도 그놈만큼은 내 손으로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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