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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 어휘력 키우기

접두사 민/접두사 군

by hanara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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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는 '~이 없는'이나 '꼭 필요하지 않은'을 뜻하는 접두사가 있습니다.

무늬나 소매, 소리나 살 등이 그러한데요.

접두사 '민'과 접두사 '군'이 들어간 단어 알아봅니다.

 

 

접두사민-접두사군
접두사 민 / 접두사 군

 

 

1. 접두사 민

 

민 - 일부 명사 앞에 붙어 '꾸미거나 딸린 것이 없는/그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민물 : 강이나 호수와 같이 염분이 없는 물

· 민무늬 : 아무 무늬가 없는

 

· 민소매 : 소매가 없는

· 민머리 : 정수리까지 벗어진 대머리/쪽 지지 않은 머리

 

· 민달팽이 : 껍데기(집)가 없는 달팽이

· 민얼굴/민낯 : 꾸미지 않은 얼굴

· 민저고리 : 깃, 끝동, 고름 등을 다른 빛깔의 헝겊으로 대지 않은 저고리

 

· 민며느리 : 아직 며느리가 아닌, 미리 데려온 며느리 (후에 며느리를 삼으려고 일찍부터 데려다 기르는 여자아이)

- 민며느리제 : 집안끼리 아이들의 결혼을 약속하고 장차 며느리가 될 여자아이를 데려다 키워서 성인이 되면 남자 쪽에서 물품으로 대가를 치르고 혼례를 올리던 제도.

 

 

 

2. 접두사 군

 

군 - '쓸데없는'/'덧붙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군말/군소리 : 하지 않아도 좋을 쓸데없는 군더더기 말

· 군침 : 공연히 입 안에 도는 침

 

· 군기침 : 인기척을 내거나 목청을 가다듬거나 하기 위하여 일부러 기침함

· 군살 : 영양 과잉이나 운동 부족으로 찐 군더더기 살

 

· 군불 : 음식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방을 덥히려고 아궁이에 때는 불

· 군일 : 하지 않아도 좋을 쓸데없는 일

 

· 군사람 : 정원 이외의 필요 없는 사람

· 군식구 : 원래 식구 외에 덧붙어서 얻어먹고 있는 식구

 

 

 

사족蛇足 - 뱀의 발

(사족을 달다./사족을 붙이다.)

뱀을 다 그리고 나서 있지도 않은 발을 덧붙여 그려 넣는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군일을 하다가 도리어 실패함을 이르는 말


 

요즘 많이 쓰고 들을 수 있는 '디스'라는 말이 있죠.

'너 나 디스 하냐?'는 식으로요.

어떤 사람을 폄하하거나 싫어해서 무례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 디스는 'disrespect 무례, 결례'에서 나왔습니다. 

존경, 경의를 뜻하는 respect에 반대,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 dis가 붙어서 disrespect가 된 거죠.

 

 

'~이 아님'을 나타내는 접두사 'non'도 있습니다.

nonsense라고 하면 터무니없는 말(생각)을 뜻하죠.

nonfiction (소설, 허구의 fiction과 반대되는) 사실이나 실제 사건에 대한 글, 작품

 

 

 

이 외에도 접두사, 접미사가 붙어 만들어진 단어는 참 많죠.

어느 나라 말이든 단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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