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어 - 어휘력 키우기

방증? 반증? 헷갈리는 두 단어

by hanara 2023. 7. 6.
반응형

요즈음 킹더랜드라는 드라마가 핫한가 봅니다.

며칠 전 임윤아와 이준호의 열애설이 났었죠.

각 소속사는 둘이 친한 건 맞지만 연인 사이는 아니라고 보도하며

떠들썩했던 열애설이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그와 관련한 연예기사를 보다가 '방증'이란 단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준호, 임윤아의 열애설은 '연인'이 아닌 '절친'으로 마무리됐지만, 어찌 됐건 열애설이 난 것 자체가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는걸 방증한다. 또 그만큼 이준호, 임윤아의 '킹더랜드' 속 케미가 남다르다는 것이고, 시청자들의 몰입도도 그만큼 높을 것이다. 

 

 

킹더랜드-주인공
킹더랜드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으로 두 사람의 케미가 워낙 좋아 열애설로 번진 모양입니다.

그만큼 임윤아, 이준호가 잘 어울린다는 걸 방증한다는 거죠.

 

 

●  방증(傍證 곁 방, 증거 증)

- 직접적인 증거가 되지는 않지만 주변(傍)의 상황 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증명이 되는 증거(證)

- 이 자료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려주는 방증이다.

- 제 주장에 대한 근거는 이 책에 방증되어 있습니다.

 

 

방증과 헷갈리는 단어가 있죠. 바로 '반증'입니다.

 

●  반증(反證 반대로 반, 증거 증)

- 반대되는(反) 근거를 들어 증명함(證). 또는 그런 증거.

- 그의 주장은 논리가 워낙 치밀해서 반증을 대기가 어렵다.

- 우리에겐 그 사실을 뒤집을 만한 반증이 없다.

 

 

 

글자뿐만 아니라 발음도 비슷해서 헷갈릴만한 단어입니다.

방증은 간접적인 증거, 반증은 반대되는 증거라고 이해하면 기억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방증의 방은 '곁'이나 '가까이'의 뜻을 가진 글자이고,

반증의 반은 '되돌아가다', '뒤집다', '반대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죠.

우리가 흔히 들어 알고는 있는 '방'이나 '반'이 들어간 단어들을 찾아보았습니다.

 

 


 

 

<< 방(傍 곁 방) 자가 들어가는 단어 >>

 

 

 

● 방청(傍聽 곁 방, 들을 청) 

-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이 회의나 토론, 공판 따위를 곁에서 들음

- 재판을 방청하다.

- 가수가 나오자 방청객들이 환호했다.

 

● 방백(傍白 곁 방, 아뢸/흰 백)

- 바로 옆에서 하는 듯한 말

- 연극에서 등장인물이 말을 하지만 무대 위의 다른 연기자에게는 들리지 않고 관객만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약속하고 하는 대사

 

● 방관(傍觀 곁 방, 볼 관)

- 그 일에 상관하지 않고 곁에서 보기만 함

- 문제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 방점(傍點 곁 방, 점 점)

- 보는 사람의 주의를 끌기 위해 글자의 곁이나 위에 찍는 점

- 방점을 찍다 → (무엇이 어떤 분야에) 두드러진 흔적을 남길 만큼 새롭거나 뛰어나다.

- 그 영화는 액션 장르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렇다면 '반증'과 같이 '반대하다'의 뜻으로 '반'이 쓰인 단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반(反 반대로 반) 자가 들어가는 단어 >>

 

 

● 반면(反面 반대로 반, 쪽 면)

- 반대쪽의 면.

- 반면교사 → 사람이나 사물 따위의 부정적인 면에서 얻는 깨달음이나 가르침을 주는 대상을 선생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 이번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안전에 더 주의해야겠다.

 

● 반동(反動 반대로 반, 움직일 동)

- 어떤 움직임에 반대하여 일어나는 움직임

- 그 소총은 반동이 커서 한 번 쏠 때마다 어깨가 뒤로 밀린다.

 

● 반등(反騰 반대로 반, 오를 등)

- 물가나 주식 따위의 시세가 떨어지다가 반대로 다시 오름

- 원화 반등/ 주가 반등

 

● 반박(反駁 반대로 반, 논박할 박)

- 남의 의견이나 비난에 대하여 반대의 의견으로 논박함

- 반박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논리.

 

● 반감(反感 반대로 반, 느낄 감)

- 상대편의 말이나 태도 등을 불쾌하게 생각하여 반발하거나 반항하는 감정

- 상대를 너무 비방하면 반감을 산다.

 

 

 

듣는 말은 한 번 듣고 흘려버리게 되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경우가 드물지만

문자로 쓰인 글을 보면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방청, 방관, 반등, 반감 등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야 없겠지만 

한자의 뜻을 알고 나면 그 의미가 더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