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작은 아씨들 원서 필사 중입니다.^^
오늘까지 마친 부분은 챕터 11 Experiments(실험)입니다.
학교가 세 달간 방학에 들어가자 킹스씨네는 바닷가로 떠납니다. 그래서 메그에게는 휴가가 주어지죠.
조도 큰어머니가 플럼필드로 떠나서 휴가를 얻게 되었고요.
메그는 그동안 너무 일만 했다고 휴가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쉬기만 할 거라고 합니다.
조는 큰어머니에게서 벗어났으니 책더미를 쌓아 놓고 온종일 읽고 싶은 책을 볼 거라고 말하고요.
자매들은 각자 해야 할 일에서 벗어나 놀고 싶다는 의견을 내죠.
마치 부인은 이를 허락하면서 일주일 동안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실험'을 해보자고 제안합니다.
You may try your experiment for a week, and see how you like it. I think by Saturday night you will find that all play and no work is as bad as all work and no play.
일주일 동안 실험을 해보는 거야. 엄마 생각엔 토요일 밤이면 쉬고 놀기만 하는 것이 놀지도 못하고 일만 하는 것만큼 힘들다는 걸 알게 될 것 같구나.
자매들은 그럴 일 없다고 말하며 그날 오후부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각자의 생활을 즐기죠.
그럴수록 집안은 정리가 안되어 지저분해집니다.
마치 부인이 주로 있는 공간만 평상시와 같이 깔끔한 상태가 유지될 뿐이죠.
즐겁기만 할 줄 알았던 일주일, 자매들은 점점 지루함을 느꼈고 금요일 밤이 되자 실험이 거의 끝나간다는 사실이 반갑기까지 합니다.
마치 부인은 일주일 간의 실험을 의미 있게 끝내기 위해 작전(?)을 짭니다.
한나에게 휴가를 주고 본인도 피곤하다며 토요일 하루 동안은 집안일을 하지 않을 생각이었죠.
네 자매는 토요일 아침,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부엌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어쩔 수 없이 자매들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데 오믈렛은 눌어붙고, 차는 쓰고, 빵은 얼룩덜룩, 엉망이 되죠.
메그는 마치 부인의 방으로 아침식사를 가져왔고, 마치 부인은 아무렇지 않게 고맙게 아침 식사를 받습니다.
마치 부인의 생각은 이랬죠. 아이들이 고생은 좀 하겠지만 각자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요.
그러던 중 베스는 키우던 카나리아 핍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일주일 동안 먹이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아서 굶어 죽은 거죠.
이후 마치 부인은 베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 후 외출을 합니다.
조는 로리를 식사자리에 초대해서 혼자 장보기, 식사 준비를 하고요.
이전 블로그 포스팅에서 쓴 것처럼 조가 준비하는 식사자리는 엉망진창이 됩니다.
장을 보며 랍스터, 아스파라거스, 딸기는 제대로 익지도 않고 싱싱하지 않은 것을 사고 요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죠.
살도 없는 랍스터, 딱딱한 아스파라거스, 신 맛의 딸기, 설탕 대신 소금, 크림에선 신 맛이 나고...
그럼에도 모두들 웃으면서 식사자리를 즐겁게 끝냅니다.
식사 후에는 카나리아 핍을 묻어주기도 했고요.
베스는 방에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에이미는 로리와 외출, 메그는 조를 도와 뒷정리를 합니다.
뒷정리에 지친 메그와 조는 저녁은 차와 토스트로 간단히 해결하기로 하죠.
마치 부인은 집으로 돌아와 자매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치 부인은 자매들에게 묻죠.
이번 실험에 만족하는지, 아니면 한 주 더 해보는 건 어떤지 말이죠.
자매들은 하나같이 싫다고 대답합니다.
Then let me advise you to take up your little burdens again; for though they seem heavy sometimes, they are good for us, and lighten as we learn to carry them. Work is wholesome, and there is plenty for everyone; it keeps us from ennui and mischief, is good for health and spirits, and gives us a sense of power and independence better than money or fashion.
너희들이 맡은 일들을 다시 해나가는 게 좋겠구나. 가끔은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잘해나가는 방법을 배우면 그 부담이 줄고 우리에게 도움이 될 거야. 일이라는 건 유익한 거란다. 누구에게나 할 일이 있지. 일이 있어서 따분하지 않고 나쁜 행동을 하지 않게 돼. 몸과 마음도 단련할 수 있고 말야.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유행을 쫓기보다는, 일을 함으로써 독립적이게 되고 스스로 힘이 있음을 느낄 수 있단다.
Have regular hours for work and play; make each day both useful and pleasant, and prove that you understand the worth of time by employing it well. Then youth will be delightful, old age will bring few regrets, and life become a beautiful success, in spite of poverty.
규칙적으로 일하고 쉬는 시간을 가져보렴. 즐겁고 유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거야. 시간의 가치를 잘 알고 그 시간을 잘 활용해 봐. 그러면 너희들의 젊은 날은 기쁨으로 가득할 거고 나이가 들어도 후회하지 않게 될 거야. 가난하더라도 성공한 삶이 되는 거지.
자매들은 일주일 간의 실험으로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착한 딸들이네요.
요즘 아이들 같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짧다고 노는 시간을 더 달라고 할까요? 아니면 느끼는 게 있을까요?
엄마 아빠가 없어도 배달음식 시켜 먹으며 잘 지내겠죠?
게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시간을 정해놓고 게임을 하게 하면 잘 따르는 아이들이 많지 않은 듯합니다.
아이들 학년이 올라갈수록 게임 시간 통제가 잘 안 되는 것이 현실이죠.
정해진 시간이 있어도 그 시간을 어기며 더 하려는 아이들에게 아예 실컷 하도록 온종일 게임을 허락하면, 스스로 질려서 그만두거나 그 이후 게임 시간 관리가 잘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실제 그렇게 해서 뉘우친 아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그런 '실험'을 하기에는 너무 큰 모험을 걸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괜히 한번 풀어주었다가 게임에 더 빠져든다면?
어떤 선택도 쉬운 건 없는 것 같아요.
게임뿐만 아니라 핸드폰 사용 시간 조절도 잘 안 되는 게 요즘 아이들이죠.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 더 나았다 할 정도로 아이들에게 문제가 큽니다.
물론 어른들도 마찬가지긴 하죠.
꼭 필요한 용무가 아니더라도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보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는 게 일상이 되기도 합니다.
꼭 이런 '실험'을 해봐야 알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게임이나 스마트폰만 계속하는 건 몸 건강, 정신 건강에도 안 좋은 걸 말이죠.
그런데 그게 참 안 되는 게 슬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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